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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영화제는 매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립니다.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그리고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나뉘어 발표하고 있는 칸 영화제. 시상을 하는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심사위원상 등이 있습니다.

 

칸 영화제는 우리나라 영화와 인연이 깊습니다. 그동안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에서 꾸준히 수상작을 배출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주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비록 수상작을 내지는 못했지만,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등 다수의 작품이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칸 영화가 선택한 대한민국의 영화를 알아봅니다.

  

  

 

1999년, 심사위원상 <소풍/송일곤 감독>
한국 영화 최초의 칸 영화제 수상작, 송일곤 감독의 <소풍>입니다. 상영시간 14분의 이 단편 영화는 실직한 남편이 가족과 함께 동반 자살을 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IMF 시대의 우울한 현실이 스크린으로 옮겨진 듯한 영화인데 실제로 언론에 보도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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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감독상 <취화선/임권택 감독>
19세기 조선 후기를 살다간 비운의 천재 화가를 그린 <취화선>이 2002년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한국영화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당시 처음있는 일이었는데요. 임권택 감독은 “이번 상은 남·북한을 통틀어 한민족에게 주는 상이자, 아시아에 주는 상”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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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심사위원대상 <올드보이/박찬욱 감독>
이유도 모른 채 갇혀 지낸 남자가 자신이 감금된 이유를 알아내는 과정을 그린 박찬욱 감독의 역작 <올드보이>. 2014년 칸에 초청받아, 그해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는 칸에서 <올드보이>로 상을 수상한 전 후로 나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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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우주연상 <밀양/이창동 감독>
칸이 사랑하는 여배우 전도연. 경남 밀양을 배경으로 남편과 사별한 주인공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나, 뜻밖의 사고로 하나뿐인 아들까지 잃고 절망하는 내용을 그린 <밀양>. 이 영화로 전도연은 2007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후 전도연은 201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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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심사위원상 <박쥐/박찬욱 감독>
2004년에 이어 2009년 파이어가 된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박쥐>로 또 한 번 칸의 부름을 받은 박찬욱 감독. 평생 한 번 받기도 어려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을 무려 2번이나 받으며 ‘깐느박’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한 그.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내고 있는 그의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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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각본상 <시/이창동 감독>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데 이어 2010년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 이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시>는 타락한 세상을 향한 한 편의 시와 같은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2010년 대한민국 영화인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 1위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아쉽게도 2010년 이후 칸에서 한국 감독의 수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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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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