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돼 있고,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이는 곳. 왁자지껄한 소란스런 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우리네 전통시장 풍경입니다. 구미시 선산에는 조선 초기서부터 이어져 자그마치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 있는데요. 바로 선산전통시장입니다. 5일 장으로 장이 서는 2일과 7일이면 이른 새벽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으로 함께 떠나봅니다. 



예부터 2일과 7일에 서는 장이 가장 큰 장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선산읍 단계동길을 따라 늘어선 선 선산 오일장은 전국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각지에서 모여든 500~600노점상이 빽빽하게 들어선 1km 정도의 길에는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가 주욱 펼쳐집니다. 외지에서 온 상인들은 대부분 각종 먹거리와 생필품을 팔고, 인근에서 온 지역민들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과일, 채소, 생선, 생필품 등 정말 없는 게 없는 모습입니다.



하루 1만 명에서 많으면 2만 명까지,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선산시장. 수많은 사람 중에서도 때마다 잊지 않고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지역민들이 이곳에서 주기적으로 장을 보며 가족들이 먹을 식재료를 구입하고 있는데요. 시장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은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하며 어느덧 서로의 일상생활에 건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5일장과 함께 선산시장에는 언제나 문을 여는 상설시장도 있는데요. 1993년, 약 2,000평 부지에 상설시장 2개동을 세우며 개별 점포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식육점, 방앗간, 참기름, 건어물 점포 등 지금은 이들이 선산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상설시장으로 들어서면 근처 지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하러 나오신 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표고버섯과 고추, 마늘 등 직접 키운 농산물이라 더욱 믿음이 가는 웰빙식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구미시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을 받아 수차례의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선산시장. 그래서 최근에는 보다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장보기에 편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요. 화장실 리모델링, 비가림 시설공사 등은 완료되었고, 내년쯤에는 총 6차례의 환경개선사업이 모두 마무리돼 지금보다 더욱 더 쾌적한 환경으로 손님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시장이 오래된 만큼 이곳을 지키고 있는 상인들 역시 대를 이어 뿌리내리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선산종합전통시장상인회 박성배 회장은 “경북에서 가장 활발한 오일장과 경쟁력 있는 상설시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선산시장을 앞으로 더욱 많은 분들이 찾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선산시장은 상설시장 내 이벤트 공간을 개설하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앞으로는 장을 보며, 상시적으로 지역 동아리의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17일(토)에는 지역민과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도립예술단 초청공연’이 진행되는데요. 주말에는 즐길거리로 가득한 선산시장으로 발걸음을 향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금오서원, 도리사 사진출처 : 구미시청>


 

주말에 선산시장을 찾았다면, 시장 구경을 마친 후 주변도 함께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선산시장 바로 맞은편에는 고려 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축조된 ‘선산읍성 남문(낙남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근거리에는 야은 길재선생의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금오서원이,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신라시대 최초로 창건된 도리사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역사교육에도 좋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1일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는 이곳으로의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Posted by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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